분류 전체보기 (63)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즘 가장 궁금한 것 https://m.blog.naver.com/hl5bsp/223319352280 [공유] 전자책 11일 목요일 출간됩니다. 무료 배포 이벤트 신청하세요블로그 하시는 분에게 정말 좋은 기회네요. 신청해보시면 도움될듯합니다. 따라만 하세요!! 2024년 최신 자...blog.naver.com 맛의 정신 (김경희) 저자의 삶의 여러 굴곡점을 따라 가며 그 사건에 얽힌 음식들을 소개하는 음식에세이다. 시실 처음 이 책을 택한 건 역사속에 있는 우리 음식 이야기라고 생각했던지라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잔잔하고 따스한 이 책에 차츰 스멀스멀 스며들어가게 되었다. 어린 시절 오빠와의 추억속에 끄집어낸 김치냉잇굿, 시어머니와의 이야기 속에 있는 새하얀 간장 종지와 베추전 , 국민학생 시절의 거짓말로 두근거리던 마음을 진정시켜준 소고기무국등의 이야기는 바로 옆집 언니의 이야기 같았다. 박완서 작가의 글을 [열무의 매운 맛을 빼고 담은 열무김치처럼 독자의 마음을 자극하지 않고 아삭거린다]라고 표현한 부분에서는 매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 것 같다. 미나리무침에서 떨어져 나온 거머리 시체 일화와 만삭의 친구아내를 위한답..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김상욱) #하늘과바람과별과인간 왜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주로 하는 답은 "재밌어서 읽는다"이다. 평소 막연하게 하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해주는 문장을 만난 경우 그리고 내 생각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글을 만나면 정말이지 기분좋고 다양한 의미로 재밌다. 윤동주의 유고 시집이 떠오르는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이란 제목의 이 책은 호기심많은 물리학자가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쓴 책이다. 여러 부분에서 참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필요하고 그 이유들을 탐구하는 학문이 물리학임을 말한다. 물리학자의 눈으로 원자와 태양계 그리고 인간을 이야기 한다. (마지막 장이 정보인데 인간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양자역학과 화학 그리.. 문득 지적이고 싶을때 꺼내읽는 인문고전ㅡ 유나경 지금은 살짝 그 열풍이 줄긴 했지만 인문도서읽기는 언제나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일이었다.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만큼 어려운 일로도 여겨지는데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 [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이란 솔직하면서도 긴 제목의 책은 그 인문도서를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도록 책과 관련된 시대적 상황과 역사적 흐름을 설명해주고 선정 도서들의 주요 내용(텍스트 포인트)을 설명해주고 있다. 물론 인문고전이라 불리우는 이 책들을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며 훌륭하다고 찬양만 하지는 않는다. 텍스트가 가진 한계도 설명하며 질문꺼내읽기라는 코너를 통해서 논술이나 토론 주제도 적합할 만한 질문도 던져준다. 세계사의 주요흐름과 고전텍스트 내용의 핵심내용 그리고 질문꺼리까지 .. 마약중독과 전쟁의 시대 제 2차 대전이 시작하자마자 독일(제3 제국)은 순식간에 영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대륙을 휩쓸어버린다. 이 역사적 사실을 두고 그동안은 히틀러의 나치당이 준비를 어마어마하게 했는데,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원의 부족과 독소전쟁의 패배로 전쟁의 기운이 넘어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라는 책에 의하면 독일군의 전쟁초반 기세는 메스 암페타민, 지금 필로폰이라 불리는 알약 덕분이었고 그 기세가 꺽인 이유 역시 같은 약 때문이었다. 1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제3제국의 전신인 바이마르 공화국은 마약의 나라였다고 책은 시작한다. 세계대전의 패배로 경제적 상황이 악화되면서 도덕적 가치가 추락되었고 금기가 사라지면서 독극물광풍이 몰아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질서가 사라지면서 그 공백을 유.. SF, 시대정신이 되다 _이동신 sf소설을 좋아한다. 독서모임등에서 묘한 사명감으로 sf소설들을 소개하는 경우도 많다. 함께 독서모임을 하는 멤버분은 세상이 무척 달라졌기에 sf적인 소설작법이 주류가 될 것이라는 얘길 했고 그 얘기에 동감하기도 했는데 일단 나는 sf소설들이 무척 재밌다. 르귄 여사나 제미신의 광대한 세계관은 경탄스럽고 테드 창의 통찰과 깊음은 감동적이다. 켄 리우의 글은 너무나 좋고 황모과의 결이 다름이 신선하고 김초엽은 정말이지 사랑스럽다. 신뢰하는 서가명강 시리즈에서 SF관련책이 나왔다고 하니 비주류였던 sf가 주류에 편입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좋기도 하고 sf소설 분야를 어떻게 학문적으로 펼칠지 궁금해졌다. 책 날개의 작가소개를 읽으며 책에 대한 의구심은 기대로 바뀌었다. 좀비에 대한 논문을 쓴 영문학자인 이동신교.. 단순한 열정_아니에르노 #책소개/후기 #단순한열정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모임이 제법 있다. 해마다 연말에 노벨문학상이 발표되면 그 모임들중에서도 몇 분만이 몇 개월 후에야 노벨문학상 작품을 소개해 주시곤 했는데 올해는 발표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꽤 많은 분들이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을 소개해 주셨다. 평소 노벨 문학상은 유럽애들의 기준으로 뽑는 상이라고 생각해왔기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여기저기에서 소개되니 호기심이 생겨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아니에르노는 직접 체험하지 않는 허구는 쓰지 않는 프랑스 작가이다. 모든 경험들을 간결하고 객관적으로 써왔기에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당시의 사회 모습이 잘 드러나 있어서 문학계보다 사회학분야에서 더 일찍 주목받았다고 한다. 1940년에 태어난 작가는 1988년에 연하의 외국인.. 작별인사 (김영하) 아무런 정보없이 김영하 작가의 신작이네 하면서 무심코 펼쳐본 [작별인사]는 의외로 sf였다. 그 놀라움은 호기심으로 그리고 책의 구매로도 이어졌고 미리 말하자면 꽤 괜찮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통일 이후 어느 미래, 한반도의 평양은 최첨단 IT중점도시가 되어있다. 사람과 클론 그리고 다양한 용도와 기술력을 가진 수많은 휴머노이드(인공지능)들이 함께 있는 평양에는 라는 로봇제작 회사가 만든 안락한 섬과 같은 장소가 있다. 그 곳에서 생활하는 최진수박사와 아들? 최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책은 시작된다. 휴머노이드 권리단체가 생길 만큼 휴머노이드가 발전되고 양상되며 함께 생활하는 미래 사회를 보여 주는 것으로 시작된 이 책은 매우 쉽게 중독을 선택하고 문명을 포기해서 스스로 멸망하는 인류의 모습과 휴머노이들의 .. 우주 상상력 공장 #우주,상상력공장 제목이 참 좋은 책이다 우주가 상상력 공장이라니, 인류의 미래 터전이라든지 천연자원의 보물창고 따위가 아닌 순수한 호기심이 가득한 시선이 느껴지는 제목이 맘에 들었다. 시종일관 부드럽고 나긋나긋하게 설명해주는 이 책을 읽는 동안 통쾌함이 드는 지점들이 있었다. 놀랍도록 솔직해서 마음에 들었던 지점도 있었다. 전자는 창조론자들과 자유의지가 없다는 과학적 실험결과를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문장들을 보는 지점들이었다. * 진화의 주체는 생명체가 아닙니다. 환경이 진화의 주체입니다. ~ 진화의 과정은 계획에 의해서 일사불란한 과정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시행 착오를 통해서 최적의 상태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p259~260 *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신god을 도입하는 순.. 식물을 위한 변론 식물 전공자로서 오래 전부터 생각해오던 점이 있다. 사람들은 식물을 몹시 우습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식물이 동물인 우리와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지 몰라도 아리스토텔레스 시절부터 계속된 동물 아래에 있는 식물이란 개념은 무척 견고해 보인다. 어마무시한 역동성을 가진 식물인데도 그저 음식물 또는 약초로만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식물은 대부분의 생명을 책임지는 소중한 존재이다. 식물은 인간이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 식물은 우주의 진공을 가로질러 1억 5천만 킬로미터 밖에서 거대한 핵융합 반응이 발산한 에너지를 활용해 ,물과 이산화탄소를 쪼개고 식량을 만든다. 그것이 광합성이다. 광합성이 일어나지 않는 지구는 꽁꽁 닫힌계일테고 , 정의에 따르면 닫힌계는 유한하다. P.39 이 책의 ..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