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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 스타 물리학자 김상욱교수가 올해의 책으로 꼽은 [가짜 노동,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를 읽었다. 19세기말, 20세기 초에는 인류 문명의 발전으로 노동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매우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고대부터 잉여시간과 여유를 누리는 유한계급이 실질적인 문명과 진보를 만들어 왔기에 인류 문명이 일정수준이상 발달하면 노동시간은 축소될 것이라는 이유때문이었다. 그러나, 주 15시간이 대세일것이란 많은 철학자와 경제학자들의 예상은 익히 알다시피 보기좋게 깨져버렸다. 내가 사는 대한 민국은 주52시간 노동을 이야기하며 근면성실이 모범이 되는 사회이며 주 15시간은 주휴수당의 기준선이란 의미만을 가지고 있다. 북유럽에 거주하는 이 책의 저자들은 사회가 진보,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왜 노동시간이 줄어들지 ..
기대)장줄리앙 전시 기대되는 전시회가 또 생겼다. 장줄리앙의 그러면,거기. 사실 이름은 낯선 디자이너였다. 프랑스사람인가 보다 했는데 작품들을 보니 어딘가에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한 작품들이었다. 이러면 보러가야지. 하는 생각 전시회장 외에는 딱히 시간보낼 장소가 많이 사라진 DDP라서 살짝 아쉽지만 그래픽디자인 전시는또 DDP만한 곳도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작품들을 많이 봤기에 조각품들이 기대된다. 게다가 작가가 전시기간중에 내한해서 직접 전시장 내부를 자신의 드로잉으로 채운다니 더욱 흥미롭다. 여러번 가고싶어지는 전시회이다. 인터공원이나 네□버 같은 기존 전시 예매사이트가 아닌 야놀자에서 얼리버드 티켓을 파는 것도 재밌게 느껴진다. https://www.yanolja.com/leisure/87565 [서울 중..
당신이 몰랐던 결투의 세계사 내가 생각하는 연극 햄릿의 하이라이트는 결투장면이다. 서부 영화하면 떠오르는 장면도 권총 결투장면이다. 그저 마초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결투로 세계사를 이야기한다니 제목에서 읽어달라고 얘기하는 것 같아 선택하게 된 책이 [당신이 몰랐던 결투의 세계사]다. 유럽 특히 독일 중심의 사건으로 이어진 이 책은 성경에서 언급된 최초의 결투인 카인과 아벨이야기와 현재까지도 독일과 오스트리아 남학생의 5~6%정도의 인원이 경험한다는 결투의 한 형식,"멘주어"로 시작한다. 공권력이 약했던 고대 사회에서 분쟁 해결 방법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결투를 "페데"라고 불렀다고 한다. 신은 진실을 말하는 자에게 승리를 둔다는 믿음위에서 페데라는 결투는 일종의 신명재판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개인의 사적복수를 금지한 중세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