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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와인생활 [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와인생활]이라는 제목이 지나치게 트랜드를 반영해서 살짝 실소가 나오기도 했지만 부제로 쓰여있는 "외국 술이지만 우리 술처럼 편안하게"라는 문구와 함께 매우 솔직한 표현이라고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와인라이프를 즐기기 시작한지 3년차쯤 되었다. 주량이 약한 편이기에 아직은 좋아하는 특정 와인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와인을 접해보고 싶어하는 와인 입문자 수준이다. 2년 8개월쯤전에, 그러니까 내가 와인을 처음 접하기 시작할 무렵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경전처럼 떠받들며 소중하게 읽었을 것 같다. 와인 모임에서 쉽게 나오는 뭔가 있어보이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 전부 소개되기 때문이다. 책 뒤표지의 글처럼 한국형 와인클래스가 바로 이 책이다 와인을 마시면서 맛을 표현하는 용어..
서평_틱톡 ,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중고등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면 영재학교 진학을 꿈꾸는 초등학생들도 수업할 때가 있다. 고딩보다는 중딩들이 중딩보다는 초딩들이 유투버나 틱톡커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유투버까진 따라갔는데 틱톡은 조금 거리김이 느껴지는 콘텐츠였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긴 시간을 요구하는 유투브보단 짧고 굵은 틱톡을 편하게 여기고 있었고 이제는 알아야겠단 생각이 들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표지부터 3D입체 화면과 같은 느낌의 책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는 틱톡과 같은 짧은 시간동안 제작 가능한 숏폼 콘텐츠들이 미래의 새로운 기회임을 알려주고 있다.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나 다양한 댄스영상들을 접했기 때문에 틱톡이라하면 엔테테이너 산업의 콘텐츠들 위주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분야가 다양해..
서평_모기뒤에 숨은 코끼리 매우 사소한 일인걸 아는데도 몹시 화가 날 때가 있다. 그 화를 다스려야하는걸 알지만 감정이 다스려지지 않아 힘들어질때도 있다. 때때로 한 시간만 지나도 후회 막심하게될 선택을 내릴 때도 있다. 독일의 상담심리 치료사인 에른 스트프리트 하니슈와 에바 분더러 2명이 함께 집필한 책 [모기뒤에 숨은 코끼리]에서는 아주 작은 일로 커다란 분노에 휩싸이는 것을 "모기를 코끼리로 만드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별거 아닌 일(모기)이 그토록 격한 감정(코끼리)을 만드는 것은 단순하게 넘길 게 아니라고 한다. 배후에는 어떤 원인이 숨어있는데 그 분노의 원인이 코끼리이고 기본적인 핵심 욕구들이 좌절되어서 쌓인 고통이 드러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사소한 일에 이유없이 흥분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데 사람들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