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와인생활

[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와인생활]이라는  제목이  지나치게  트랜드를  반영해서   살짝  실소가  나오기도  했지만  부제로  쓰여있는  "외국 술이지만  우리  술처럼  편안하게"라는  문구와 함께  매우  솔직한  표현이라고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와인라이프를 즐기기 시작한지  3년차쯤  되었다.  주량이  약한  편이기에  아직은  좋아하는  특정 와인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와인을  접해보고  싶어하는 와인 입문자 수준이다.

2년 8개월쯤전에,  그러니까   내가  와인을  처음  접하기 시작할  무렵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경전처럼  떠받들며  소중하게  읽었을  것  같다.  
와인 모임에서  쉽게  나오는  뭔가  있어보이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  전부 소개되기  때문이다.  책 뒤표지의  글처럼 한국형 와인클래스가  바로 이 책이다

와인을  마시면서  맛을 표현하는  용어들과  보관법, 구매법 등 부터   친절하게  와인 라이프의     A부터  (솔직히  Z는  아니고)   S또는  T정도의  수준의  내용까지를  두루두루  설명하고 있다.  

3년쯤  되니  경험으로  레이블을  보거나  여러  지인들의  후기를  통해서   와인을 고르게  되었는데  이  책을  진작  만났더라면  지금쯤이면   더  풍부하게  와인을 즐기고 있었을  것 같아서  아쉽다.

와인고수분들을  보면  라벨  읽고  생산지역의  지리적  위치부터  설명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2부에서  각  국가별  주요 와인 생산지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지도를  매우  열심히  보게  되었고  중간중간  사진으로 나오는  아름다운  와이너리의  풍경들은  감탄스러웠다

이  책은 와인따는  법부터  나온다.
솔직히  아직까지도   샴폐인을  따는게  어렵다.  소리내지 않고 따고 싶은데  이 책에  소개된  방법으로  연습좀  해야겠다싶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와인 중 하나가 트림바크 리슬링이다. 내가   느끼는  트림바크  리슬링은    리슬링치고는  드라이한데  마지막  꿀맛이  일품인 와인이다.  리슬링이기에   지금까지 당연히 독일와인인줄로만  알고 마셔왔다.  이 책으로  프랑스의  알자스지방 와인이란걸 알게  되었고 ,  드라이한  리슬링들은  대부분   알자스지방  출신 이란 점도  덤으로 알게되었다.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챕터는  유명인의  와인이야기일것이다.   비교적 유명한  BTS의  정국이 와인이나  김희애  와인 등이  소개되었는데  아이언 맨의  와인을  찾아서  마셔보고  싶어졌다.

책에  소개된   와인 종류중 아직  마셔보지 못한  와인들이 당연히  무궁무진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헝가리, 그리스 와인들은 아직  만나보지  못 했는데    오렌지 와인 역시  접하지 못한  와아이다.  책에  따르면  동유럽 등지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와인이라고   한다.    최근들어 여기저기에서  이름이  자주  들려오기에   호기심이   생기는  와인이었다.  좋은  만남의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와인은  공부해야  하는  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들어  와인관련  책들이  많아지면서  그런  생각이  확신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큰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든다.    야구규칙이나  축구 규칙을  몰라도  야구나  축구를  즐길  수는 있다.  그러나  해당  규칙을  안다면  더욱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와인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와인입문자들은  물론  무궁무진한  와인의  매력을  더 잘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주관적으로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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