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3)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_너의 심장을 쳐라 사교육현장에서 꽤 오랜 시간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어느 때부터인가 아이들은 내게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는데 가장 가슴아픈 경우는 엄마를 짝사랑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엄마에게 인정의 말 한마디 , 미소 한 번 받아보려고 기를 쓰고 노력해도 매몰찬 반응만을 돌려받은 아이들의 무력감과 서서히 싹트는 원망은 옆에서 지켜보기 안쓰러웠다. 엄마의 사랑은 엄마만이 채워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 그 속의 커다란 외로움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에는 아름다운 엄마 마리와 엄마보다 더 아름다운 딸 다인 모녀, 아름답고 능력있는 엄마 올리비아와 그런 엄마를 숭배하는 마리엘 모녀가 등장한다. 자신보다 더 아름다운 딸을 못 견뎌하는 엄마 마리와 무심한 여신인 엄마를 이해하려는 조숙한 딸 다인.. 다산의 법과 정의 이야기 몇년전 정말 흥미롭게 몰두해서 봤던 별순검이란 드라마가 있었다. 조선시대 과학수사를 다룬 드라마였는데, 그 드라마를 통해 알게된 다산의 흠흠신서를 한권짜리로 축약한 청소년용 책으로 읽었었다. 나쁘지 않았지만 약간 아쉬웠다. 그러나 30권 10책짜리인 흠흠신서 원본을 읽을 엄두는 나지 않았다. 그래서, 조선시대 살인사건 수사일지라는 부제가 달린 다산의 법과 정의 이야기라는 책에는 저절로 손이 갔다. 실학자, 중농학파, 아버지의 편지,천주교 집안, 수원화성의 거중기..그리고 조선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정약용이란 인물을 설명하는 다양한 수식어들이다. 이런 수식어가 없더라도 요즘에는 [정약용]이란 세 글자가 그대로 트렌드가 된 느낌이다. 앞에 말한 수식어들을 생각하며 다산의 법과 정의 이야기를 읽어나갔다. 36개.. 과알못도 빠져드는 3시간 생물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아주 흔한 일상의 생물에 적용하는 것을 생물상식 이라고 한다. 그 생물상식을 늘려주는 책이 이 책 [과알못도 빠져드는 3시간 생물]이다. 표지나 제목이나 초등 중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4개의 장에 걸쳐 집안과 마당, 공원학교거리, 산논밭들판 그리고 시냇가강 바다에 넘쳐나는 생물 58종의 특성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실제로 소소한 상식을 많이 얻을 수 있다. 개미와 벌이 친척이며 흰개미는 바퀴벌레와 친척이라든가 파리를 의미하는 한자인 승蠅 자는 파리가 다리를 관리하는 모습이 새끼를 꼬는 모습과 비슷해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거북이의 등딱지에 폐가 붙어있다거나 조류인데도 비둘기는 곤충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젖을 먹여.. 이전 1 ··· 16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