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는 두 가지 느낌이 있는 것 같다.
힘든 사람들을 나락으로 떠밀어 버린다는 느낌과 합리적인 재산 증식의 방법이란 이미지다. 어렸을 때는 전자의 느낌이 강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경매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단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다.
학원이나 인강도 있지만 살짝 꺼려지던 차에 언제나처럼 일단 책으로 배워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읽게 된 책이 [왕초보 투자자 부동산 경매 홀로서기]이다.
경매책들이 참 많았는데 제목이 딱 나를 겨냥한 것 같아서 그나마 접근하기 쉬워보였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 관련 어휘들이 익숙한 듯도 하고 들어본 단어들인데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던 단어와 상식들이 많았다는걸 깨달았다.
예를 들면 건축물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이 지붕이라거나 수목은 토지와 별도로 독립적인 경매대상이라는 점 등 이다.
가압류/압류/가처분 이나 저당권/근저당권 등의 명확한 정의와 차이를 알 수 있었다. ( 고백하자면 감만 잡았다. 완전히 숙지하려면 학습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전세귄도 경매로 얻을 수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부동산 경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도가 아닌 권리분석이라고 해서 따로 한 파트로 집중적으로 설명이 되어있다. 파트2에서도 말소기준 권리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해서 말소기준 권리 파트는 다른 부분보다 꼼꼼하게 읽게 되었다. 파트 3의 권리분석은 다양한 사례들이 많은데 사례 뿐 아니라 저자의 경험이 담긴 팁과 용어설명도 함께 되어 있어서 복잡하지만 따라 갈수 있었다.
낙찰 이후의 과정도 공과금 인수문제나 매각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 책을 제대로 숙지하면 초보자라도 경매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부동산 경매의 기초부터 고급 이론까지 총 망라된 이 책에는 꽤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편했다.
2003년부터 부동산경매일을 해왔다는 저자는 2022년 여름 이후부터 경매물건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며 그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준비를 하자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가 한번 크게 휘청하려나부다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다.
경매상황을 알고 제대로 분석할 수 있게 되면 부동산 분야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유추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숙고해보고 지속적인 관심과 공부를 계속한다면 인생 전체의 큰 도움이 될것같다.
#왕초보투자자_부동산경매_홀로서기 #노일용_지음
#한국경제신문 #부동산경매의_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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