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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책읽기

서평_너의 심장을 쳐라

사교육현장에서  꽤  오랜 시간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어느 때부터인가  아이들은  내게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는데  가장  가슴아픈  경우는  엄마를  짝사랑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엄마에게  인정의 말  한마디 , 미소  한 번  받아보려고  기를  쓰고  노력해도  매몰찬 반응만을  돌려받은  아이들의   무력감과    서서히  싹트는  원망은   옆에서  지켜보기  안쓰러웠다.  엄마의  사랑은  엄마만이 채워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  그  속의  커다란  외로움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너의  심장을  쳐라>에는  아름다운 엄마  마리와  엄마보다 더 아름다운  딸  다인 모녀,  아름답고   능력있는  엄마  올리비아와  그런  엄마를  숭배하는  마리엘 모녀가  등장한다.
자신보다  더  아름다운  딸을  못 견뎌하는  엄마  마리와  무심한  여신인  엄마를    이해하려는  조숙한  딸 다인. 사회적  평판만을  의식하는  엄마  올리비아와 방치된  딸 마리엘의    관계들은   모두  서글펐다.
딸들이  지옥속에   살아가는  동안  아내의  미모와   자신의  연구에   갇힌  아버지들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아멜리 노통브의  글은  기존의 작품들처럼  엄청난 속도감과 몰입감을  보여준다.    그녀의   글솜씨  덕분에   순식간에  다인에게,  마리엘에게   몰입되어서   마음 아파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아멜리  노통브의  기존 작품과 다른 면도   있었는데 바로,    표지였다.  열린  책들에서  출간되던  기존의   아멜리  노통브의  작품들은  항상  작가의  두  눈이   표지에서  강렬함을  선사했는데   이번에는  조금은 평범한  표지였다.  작가만의 시그니처가   사라진  느낌이  들어  조금은  아쉬웠다.  

친한  친구로  지낸다는  모녀에  대한  환상과  대안가족, 훌륭한  의사의  역할  등에  대한  이야기거리들을  던져주는  멋진  책  너의  심장을  쳐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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