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반려묘 덕에 평소라면 절대 읽지 않을 스타일의 책도 읽게 된다.
누가 봐도 딱 일본 스타일의 고양이 책.

다마고야마 다마코라는 이름조차 본명일까 싶은 분이 만화를 그렸다고 한다.
만화로 구성되어 무려 100가지 챕터에 걸쳐 고양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혈통서가 있는 고양이는 자존심이 센가요.이나 뚱뚱한 고양이는 꼭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요 . 같은 질문을 위한 질문도 있다.
야생시절, 배설은 위험을 동반하는 행위여서 무사히 배설을 끝내면 기분이 좋아져서 우다다를 시전한다는 내용은 귀여웠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쓰다듬기도 힘조절과 만지는 부위 그리고 지나치게 긴 시간은 짜증을 유발시킨다거나 , 썩은 고기 냄새와 비슷하다고 판단해서 귤냄새를 싫어하고 감귤류가 고양이에게 위험하다는 정보는 이 책을 통해 얻은 유익한 내용 중의 하나이다.

고양이는 왜 이렇게 게으른가요 라는 질문의 답변은 생각보다 진지했다.

나른함이 고양이의 매력이라 생각했는데 이 매력적인 생명체는 합리적이기 까지 하다니 참 맘에 든다^^
고양이를 키워본적이 있는 사람은 한번도 키워본적이 없는 사람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증의 위험이 37%나 낮다는 출처가 의심되는 그러나 믿고 싶은 정보도 들어있다. 유사과학의 주된 출발지가 일본이구나를 실감 했다.
만화로 구성되어있어서 술술 읽히는 건 장점이고 야생성지수나 러브러브 체크 지수는 사실 유치하다 싶었지만 재밌었다.


야행성 체크를 해보니 온실 속 화초로 나오는 우리 베로....입도 짧고 겁도 많은 우리 베로..더 잘 키워야지 생각이 든다.
울집 중딩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러브러브체크지수가 나오는데 나는 짝사랑으로 나왔다.
예상은 했지만 조금은 서운해진다.
그나저나 발톱을 자른다거나 씻기거나 하는 싫어하는 일은 죄다 내 몫인데...고양이들은 싫은 짓을 하면 절대 잊지 않는단다...오늘도 나만의 짝사랑은 계속 될듯..ㅠㅠ
그래도 사랑해 베로야..♡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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