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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모기뒤에 숨은 코끼리


매우  사소한 일인걸  아는데도   몹시  화가  날  때가  있다.
그 화를  다스려야하는걸  알지만  감정이  다스려지지  않아   힘들어질때도  있다.  때때로  한 시간만 지나도  후회  막심하게될  선택을  내릴  때도  있다.

독일의 상담심리  치료사인 에른  스트프리트 하니슈와  에바 분더러 2명이  함께  집필한  책  [모기뒤에  숨은  코끼리]에서는   아주  작은  일로  커다란  분노에  휩싸이는  것을  "모기를  코끼리로 만드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별거  아닌  일(모기)이   그토록  격한  감정(코끼리)을  만드는  것은  단순하게  넘길 게  아니라고 한다.  배후에는  어떤  원인이  숨어있는데 그  분노의  원인이  코끼리이고   기본적인  핵심 욕구들이  좌절되어서  쌓인  고통이  드러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사소한 일에  이유없이 흥분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데  사람들  대부분이 특정상황에서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이  있는데,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조언을 남긴다.

•특정 감정이  나타날  때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지  분명하게  의식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p67



저자는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기본욕구가  좌절되었을  경우  무의식적으로  좌절에  대한  '자기보호  프로그램'을  발달시켰다고 얘기한다.





책에는  저자들이  직접  임상에서  만난  일곱환자의  상담내용과  성장과정,  그 환자들  개인별의  자기보호 프로그램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거나  공감되는  내용들이었다.  특별히 더  관심이  가는  지점도 있어서 그  부분은  여러번  읽으며   나의  성장과정을  더듬어 보기도 했다.

저자들은  개인의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찾아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차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삶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건도  알려준다.

우리  삶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욕구충족인데,  현재 상태와  소망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라고  얘기한다.  
저자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기본욕구들을  4개의  영역으로  설명하며  각  영역의 개념들이  서로 긴장관계에서  서로서로  보완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사소한 일에서  분노를 느끼며 내 안에  숨겨진  코끼리를  느끼는  일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코끼리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 편협함(자기 이잉지와  타자 이미지)  상처받음 (우리의  기본욕구)  정체됨 (우리의 자기보호 프로그램) 그리고  약점(영혼의  특정한 부분)을  깨닫게  해주어서  정확한 목표설정으로   문제적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해준다.

특히  행복과  평안함을 위한 훈련팁  (p226)들이  주어진  부분이  좋았다.

공허한  주장들뿐  아니라 실제  이용한 표와  문장들을  제공해주고 있어서  견고한   평정심을  지니고 있는  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지나온  경험과  과정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일은  사실  몹시  어렵고  힘겨운  일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어려운  인정과  받아들임의  시간들을  보내며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본다면    자유롭고  평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것 같았다.


단순하게  좋은 말로 위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실용적으로  이용가능해서  마음에  드는  심리학 책  [모기뒤에  숨은  코끼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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