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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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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죽음.. 2013년 4월 8일 마거릿 대처가 사망했습니다. 그 당시 많은 영국인들은 거리로 뛰어나와 마녀가 죽었다며 기뻐했지요. 과거 행적이 어찌되었든 사람의 죽음 앞에서는 애도의 감정을 시늉이라도 내야한다고 배워왔던 저는 영국인들의 행동이 놀라웠습니다. 오늘 한 사람의 죽음을 보며 대처의 죽음에 기뻐하던 영국인들이 떠올랐습니다. 이 작은 나라에 많은 악마들이 있어왔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끝판왕이었던 이의 죽음에 이렇게 가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 사람의 사망 기사 댓글에 고인의 죽음에 애도를 삼가하자는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선 군부독재자로 호칭하고 초반 전대통령이란 호칭을 쓰던 방송과 보도매체들도 ○○○ 씨로 호칭을 정정하는 모습들을 지켜봤습니다. 한나 아렌트는 사유없는 행동이 죄라고..
잡생각_가상 애인? 가상친구? #에세이?수필?신변잡담! #가상애인?가상이야기친구 최근 SF단편소설 모음집인 SFnal(에스에프 널) 2021-Voi.1 을 읽고 있습니다. 총 16편의 단편들이 실린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대부분 흥미진진합니다. SF라는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소설이라는 것은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읽다보면, 진지해지기도 하고 주변을 돌아보게도 하고 생각에 잠기게도 합니다. 16개의 소설 중 11번째 이야기인 [딥페이크 여자친구 만들었더니 부모님이 나 결혼하는 줄 알더라 ( 28세,남)]이란 다소 긴 제목의 작품은 마치 디씨나 네이트 판의 게시글을 읽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댓글에 답변을 다는 형식의 글이거든요. 이 소설의 주인공은 28세의 남성으로 이성애자 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여..
생각의 기록, 변화의 흔적 네이버를 해킹당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해킹당했다고 하자 주변에서 블로그 글들이 죄다 날아갔느냐부터 물어들보시더군요 2018년 2월 부터 나름 열심히 기록해나간 독서후기들을 아끼는 제 맘을 주변에서 알아봐주시는 듯 싶어서 기쁘기도 했어요.. 비번도 바꾸고 인증도 2단계로 높였지만 뭔가 불안하여 네이버 블로그 글들을 티스토리블로그로 옮기자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일단 코스모스와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먼저 옮겼지요. 그 후 차근차근 옮기기로 했습니다. 절대 내가 쓴 글을 고치지는 않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맨 처음은 한강의 이더군요 그 책을 읽으며 절절해지는 감정을 흩날리기 싫어서 처음 기록하기로 마음 먹었음이 기억났습니다. (그럼에도 기록된 글은 매우 짧아서 당황했네요^^) 글들을 옮기..
우리 나라 과학 교육이 문제일까 #상념 #궁시렁거리기 " ○○님에게 얘기들으면 과학이 재밌는 건데 우리 나라 중고등에선 왜이리 재미없게 가르칠까요~" "우리 나라는 왜 이리 암기 위주로 어렵게만 가르칠까요" 몇개의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처음 인사나눌 때는 쉽게 학원강사라고 직업소개를 하고 과학을 가르친다고 얘기하는데 모임에서 몇 번 대화를 나누고 나면 자주 듣는 이야기들이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사실 욱하는게 올라오지만 평소에는 그냥 넘어간다. 며칠 전, 내가 추천한 과학관련 책으로 모임이 있었다. 독서모임인데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나눔이 아닌, 책의 1/3만 읽어도 알 수 있는 내용을 계속 질문만 하시는 분이 계셨다. 독서모임의 기본인 책완독의 약속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한 것도 별로였고...읽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