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미술관에서 에릭 요한슨 展을 보고 왔다.
맨 꼭대기층에 위치한 미술관에서 바라본 전망은 무척 좋았다.
전시 리뷰단으로 뽑힌 덕분에 가게 되어서인지 따로 티켓은 없었으며 이 전시회의 리플렛은 모바일로 제공되었다.
스웨덴출신이란 작가의 소개가 나타나고 작가의 인사말도 보인다.
사실 사진으로 어떻게 초현실주의적를 표현해낼수 있을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첫번째 마주친 사진부터 탄성과 함께 작가의 수고와 아이디어에 감탄을 보내게 되었다.
이 사진의 제목은 sunrise 이다.
불타는 태양에 연결된 줄이 보이시는지...
재미있는 연출에 웃음이 나왔고 이후에는 작품을 보며 제목맞추기하는 나만의 게임으로 사진전을 즐겼다.
작품을 기획하는 아이디어도 대단하지만, 제목 네이밍센스도 칭찬해주고 싶었다.
이 사진의 제목은 Iron man.
사진의 내용과 제목이 딱 맞아 떨어진다고 느꼈다.
에릭요한슨은 구상과 스케치 후, 촬영과 합성들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몇몇 작품들은 제작과정을 보여 주는데 정성과 집요함에 다시 한번 혀를 내둘렀다.
[Arm's break, Vase's don't] 제목의 작품을 보면서는 어떻게 작업했을까란 생각이 들면서 작가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이 작품의 제목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보낸 작품이다.
'개신남' , '개편한 세상' , '주인님?' , '주인놈이 또'...라는 식의 답변들을 받았는데 무척 찡했던 답변도 있었다.
무지개색 풍선에 매달린 모습을 보면서 '죽어도 못 보내'라는 답을 보고 짠해지면 이런 답변을 보낸 지인의 감수성이 새롭게 보였다.
이 작품의 제목은 [Lazy dog]이었다.
63빌딩의 고소공포증 테스트장소를 지나면 빈백이 4개가 있는 장소가 나타난다.
운좋게도 하나 남아있는 빈백에 누워 경치를 보니 게을러지는 느낌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계속해서 멋진 작업의 결과물들을 볼 수 있었다.
전시회 포스터로도 쓰인 작품은 다시 봐도 아이디어의 승리인것 같았다.
둘러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기분이 좋아지는 전시였다.
다들 한번쯤은 이 전시회에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평일 오전 11시쯤 미술관에 들어가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연인, 친구끼리 온 팀들이 있었고 오후에는 어린이집에서도 단체관람을 왔다. 주말에는 정말 사람이 많겠구나 싶었다.
평일 오전 전시관람이 제일 좋겠지만 평일 오후에라도 이 멋진 사진의 세계에서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
※ 기획사로부터 티켓을 제공받아 관람 이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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